이번이 두 번째 비양도 방문이다.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자전거를 탈 수 있을까 우려했지만 다행히 비가 그쳐서 잘 탈 수 있었다. 비양도에서는 음식점이나 카페를 이용한 후 자전거를 무제한으로 빌려 탈 수 있다. 우리가 이용한 호돌이 식당은 마침 새로 구입한 듯한 2인용 자전거가 있어서 1인용보다 만족도가 높았다. 섬을 자전거로 두 바퀴 돌고 우연히 들른 '쉼 그대 머물다' 카페의 망고빙수를 잊을 수 없다. 기대를 안 하고 2층에 올라가서 바라본 광활한 바다 전망에 한번 놀라고 16000원이라는 적당한 가격에 생망고가 올라간 눈꽃빙수를 먹을 때의 행복감이란 뭐 말이 필요 없었다. 다시 비양도를 간다면 무조건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.